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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습기가 장마철 필수 가전이라는데 왜 필요한 건지? 꼭 사야 하는 건지? 의문이시죠. 또 다들 사니까 필요한 거 같아서 사려고 큰 마음먹었다가도 제습력이니 용량이니 복잡하고 종류가 많아 찾아보다 지치시죠. 이런 선택 장애 해결해 드리려고 제습기 구매 가이드 가지고 왔습니다. 바로 보시죠.
제습기 꼭 사야되나?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가전들이 있습니다. 로봇청소기라든지 스타일러라든지요. 하지만 제습기는 필수 가전입니다.
1. 에어컨으로 제습까지 되는 거 아니에요?
실내 적정온도와 습도를 맞추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에어컨으로 실내온도를 적정하게 맞추고, 제습기로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평소 사람들이 가장 쾌적함을 느끼는 온도는 약 20도 정도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름철 실내외 온도차를 고려해 최적의 실내온도로 약 23~26도를 권장합니다. 여름철엔 이 온도와 습도 40~60% 유지해야 쾌적하다고 느낍니다.
참고로 알레르기 비염을 가진 사람들은 실내 습도가 50%보다 높아지면 몸에서 알레르기 과민 반응을 일으킵니다. 습도 60% 이상이면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가 증식할 확률이 매우 높아지고, 반대로 실내습도가 40%보다 낮으면 코점막은 물론 피부 습윤작용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아 피부가 점점 건조해집니다.
"요즘 에어컨사면 습도까지 같이 되는 제품 있는데 뭔 소리야" 하시는 분들 계시는데요. 이런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분들이 대다수고, 이런 제품들 역시 제대로 제습이 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에어컨을 보통 몇 도까지 설정하시나요. 에어컨은 설정한 온도까지 내려오면 실외기 작동을 멈추고 송품바람을 틉니다. 이때 열 교환기에 맺혔던 수증기가 실내로 그대로 들어와 낮아졌던 습도를 다시 높입니다.
습도를 다시 낮추려면 설정온도를 계속 낮춰야 합니다. 가족 중 추위를 많이 타거나 특히 아이가 있는 가정은 제습에 한계가 올 수밖에 없습니다. 또 그런 구성원이 없다 치더라도 전기료 부담은 만만치 않죠.
2. 쿰쿰한 옷 입고 사람 만나시게요
장마철엔 습도가 높아 옷이 잘 마르지 않습니다. 땀 때문에 빨래할 일은 늘었는데 말이죠. 잘 안 말라서 오래 널어두면 옷에서 쿰쿰한 냄새가 올라오죠. 하루 종일 그 옷을 입고 다닐 상상을 해보세요. 저는 결혼했지만 미혼인 분들 결혼 접으세요.
"건조기 뒀다 뭐 해"하는 분들 또 계시죠. 수건이나 안 보이는 속옷, 집에서 막 입는 옷들은 건조기에 돌려도 됩니다. 하지만 생일이라고 마누라가 사준 '메종키츠네'티를 함부로 건조기에 돌릴 수 있나요. 세탁기로 빨래까진 하더라도 건조기엔 못 돌리죠. 제습기가 당신의 결혼을 약속합니다.
3. 한철 쓰려고 제습기 사는 거 아니에요
제습기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한철 쓸 걸 몇십 주고 사?"입니다. 물론 틀린 말도 아니지만 겨울철에도 제습기는 필요합니다.
겨울철에는 여름보다 심한 실내외 온도차로 결로 현상이 발생합니다. 특히 단독주택인 경우나 저처럼 다른 세대 사이에 껴있지 않고 외부와 접촉하는 벽을 가진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은 겨울철 결로의 무서움을 잘 아실 거예요. 특히 드레스룸. 여름철 쿰쿰과는 또 다른 공포죠.
제습기 뭘 따져보고 사야 되나요
"너 때문에 제습기 필요성은 알겠고, 따져볼 게 너무 많아 못 사겠어" 하시는 분들 많이 계시죠. 제습기 구매 전에 확인하셔야 할 점 콕 찍어 알려 드릴게요.
1. 제습기는 제습력
제습기 사는데 뭘 보겠습니까 제습력이죠. 제습능력은 높을수록 좋은데 각 제품을 알아보시면 일 제습량, 사용 면적 등에 대한 설명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이대로 끝내면 다 알려준다고 하고 대충이네 하시니 딱 정해드릴게요.
✔ 10평 이하 원룸에서 생활하신다면 6L 이하 제습기로 충분해요.
✔ 20평 이상 가정에서 생활하신다면 최소 10L 이상 제품 권장합니다.
✔ 30평 이상 가정은 무조건 20L 이상 제품을 권장합니다.
2. 클수록 좋은 물통 용량
무조건 클수록 좋습니다. 한창 장마철 제습기는 지가 '물먹는 하마'인 줄 착각하고 미친 듯이 들이마셔댑니다.
아직은 기술력이 부족해서 스스로 물을 갖다 버리지 못하는데요. 직접 차면 갖다 버리고 다시 작동시켜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큰 20L의 제습기도 하루에도 몇 번씩 물을 버려줘야 합니다.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죠.
위에서 집 평수로 용량을 정하라고 말했는데, 개인적으로 20L 이상의 제품을 사시기를 권합니다. 중복 구매로 두 번 지출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3. 인버터 방식 아닌 제습기는 가라
전기세를 계속 올릴 거라고 정부 발표가 있었죠. 여름엔 전기세가 더 많이 나오는 계절이기도 하고요. 제습기도 여름철에 하루종일 틀어놓고 살야아하기에 인버터 방식의 제습기를 구매하세요.
4. 조용함은 포기 못해
장마철에 빨래를 널어놓고 잔다던가 습해서 거실에 켜놓고 잔다던가 하는 경우가 발생하겠죠. 이때 예민하신 분들은 소음에 민감하실 텐데요. 제습기를 알아볼 때 "취침 운전/저소음 모드"가 있는지 확인하고 사시면 한결 나으실 거예요.
5. 무조건 HD 인증 마크부터 확인
공기청정기 협회에서 각 제품의 제습량, 소음, 제습 효율 등을 평가해서 HD 인증을 부여했습니다. HD 인증마크는 이미 검증된 제품이니 HD마크만 확인하셔도 제품선택을 잘못할 일은 없을 거예요.
잘 모를 땐 젤 잘 팔리는 제품(제습기 TOP 2 비교)
발 빠르신 분들은 벌써 제습기 구매하고 난리죠. 현재 가장 많이 팔리는 제습기는 위닉스 제습기, 샤오미 제습기, 엘지 제습기입니다. 이 세 제품 중에서 제가 알려드린 제습력, 물통용량, 저소음 모드, HD 인증마크를 고려해서 구매하시면 되지만 끝까지 책임져야죠. 세 제조사의 대용량 모델을 비교해드릴 테니 디자인, 에너지소비효율까지 고려해서 구매결정하시면 완벽하겠죠.
1. 가전은 전통적으로 엘지, LG전자 휘센 20L 제습기
주부들 사이에 가전은 LG라는 말이 있죠. 어떤 가전제품을 쓰더라도 LG제품을 쓰면 불만족 없이 사용합니다. 특히 대기업 제품이다 보니 AS 역시 잘 되어 있는데요. 자세한 스펙 확인하시죠.
| 모델품번/ 색상 | DQ202PBBC |
| 가격 | 40만 원대 |
| 일일 제습량 / 적용면적 | 20L / 83㎡ |
| 인버터 유무 | 듀얼 인버터 |
| 에너지소비효율 등급 / 소비전력 | 1등급 / 333W |
| 무게 | 16.7kg |
| 물통용량 / 만수용량 | 5.0L / 4.2L |
✔ 엘지전자 휘센 20L 제품은 제습은 기본이며 미세먼지 걱정(별도 공기청정 키트 추가 필요)까지 잡았습니다.
✔ 물통 비우는 수고를 덜 수 있도록 호스만 연결하면 연속 배수가 가능합니다.
✔ 물이 가득 차면 제습기가 비워달라고 깜빡깜빡 거리는 라이팅 기능이 있습니다.
✔ 건조 키트로 옷장, 신발 속 건조가 어려운 곳까지 구석구석 숨은 습기를 집중건조 기능으로 잡아줍니다.
✔ 손잡이와 이동식 바퀴가 달려있어 무겁게 들고 이방 저 방 옮겨 다니면서 제습할 필요가 없습니다.
✔ LG만의 ThinQ 앱으로 날씨에 맞춰 제습기 스스로 전원을 ON/OFF 해 자동으로 제습합니다.
2. 50년 제습 명가, 위닉스 뽀송 19L 제습기
제습기를 연구한 기간만 50년. 핵심 부품까지 직접 만들어 낸 진짜 원조를 슬로건으로 제습기 시장의 절대 강자입니다. 소개해드릴 제품도 구매자 평이 매우 좋습니다. 자세한 스펙 확인하시죠.
| 모델품번 / 색상 | DXJH193-KWK : 화이트 / 샌드베이지 DXJE193-LMK : 화이트 / 선샤인민트 |
| 가격 | 50만 원대 |
| 일일 제습량 / 적용면적 | 19L / 81.5㎡ |
| 인버터 유무 | 인버터 |
| 에너지소비효율 등급 / 소비전력 | 1등급 / 330W |
| 무게 | 16.4kg |
| 물통용량 / 만수용량 | 4.4L / 3.7L |
✔ 위닉스 뽀송 19L 제품은 연속제습, 자동제습, 집중제습 기본 기능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자동제습의 경우 설정해 놓은 습도에 맞춰 알아서 작동하는 기능이며, 집중제습의 경우 특히 습기가 심한 방에 틀어 두거나 신발 등의 건조 시 유용한 기능입니다.
✔ 해당 제품은 스마트 어플도 이용 가능해서 집 밖에서도 ON/OFF가 가능합니다.
✔ 위닉스 뽀송 19L 제품은 공기청정 기능과 자동성애제거, 만수감지 타이머 등 사용자 이용에 편의성을 두었으며, 위닉스만의 고급스러운 디자인도 큰 장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 2년 무상 품질 보증을 제공
올바른 제습기 사용방법
1. 사람 없는 곳에서 사용하기
제습기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주변 온도가 살짝 상승될 수 있어요. 이런 온도변화는 사람의 호흡기와 눈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습니다. 제습기 사용으로 실내가 건조해질 수 있으니 안구건조증이나 기관지, 피부지로 한에 유의하시고 되도록 사람이 없는 공간에서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특히, 유아나 노약자가 계신 경우는 더욱 주의하셔야겠죠.
2. 구석진 외진 곳보다 방 중앙에 두기
보통 사람 없는 곳에 두라고 해서 구석진 곳에 고이 모셔두죠. 옷걸이 뒤나 커튼이 걸려있는 벽 모서리 같은 곳요. 대부분 제습기 뒷부분에 흡입구가 있어 벽 쪽에 너무 붙여 사용하면 제습능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소음과 진동을 동반할 수도 있고요. 꼭 방이나 거실 중앙이 아니더라도 외진 곳은 피해 주세요.
3. 건조대 바로 아래에 두지 마세요
쿰쿰한 냄새 극혐하시는 분들 중 꼭 건조대 바로 아래에 두시는 분들 계십니다. 세탁기에서 탈수는 했지만 혹시 모를 물방울로 누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건조대 바로 아래는 피해 주세요. 물방울이나 직접적인 물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곳도 마찬가지로 피해주세요.
꿉꿉한 여름아 꺼져라
우리는 날씨를 바꿀 수 없습니다. 집안 환경은 바꿀 수 있죠. 꿉꿉함에 하루종일 언짢아 있지 말자고요. 공부하는 아이들, 회사에서 피곤한 우리 아버지 어머니들 괜히 짜증 내지 말고 제습기 하나 구매해서 쾌적한 여름 보내세요. 꿉꿉한 여름 조용히 꺼지게 하자고요.
